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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儒敎)의 儒는 '술사'를 뜻했다. 유교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완전히 자리 잡은 지가 꽤 오래되었으며, 가장 유교가 화려했던 시절은 조선왕조 때이다. 고려왕조시절부터 유교는 서서히 자리 잡고 있었지만, 조선만큼은 아니었다. 유교의 가장 기본은 조상을 섬기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만큼 유교의 교리를 섬기는 나라도 없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유교적 색채를 버린 지 오래되었다. 동양 삼국에 유일하게 우리만이 기존 색채에 다양한 색을 더해 확고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유교적 교리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다. 특히 제사 부분은 많은 한국의 결혼한 여성들에게 부담을 주고 심하면 가정의 파탄까지 일으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제사를 아예 없애자고 할 수도 없다. 孝와 관계되기에 섣불리 말을 뱉을 수 없는 것.. 2024. 2. 3.
빌게이츠가 나온 고등학교가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는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는 자타가 공인하는 'household name'(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사)이다. 그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부문은 "유명하다, 천대다, 부자다" 정도이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게끔 도와준 일등공신도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컴퓨터를 접하고 그를 창업으로 인도해 준 사건을 알기 위해서는 그의 고등학교 시절로 시간을 돌려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Paul Allen'도 같은 학교를 졸업했고, 고등학교 동창끼리 인류사에 길이남을 마이크로소프를 창업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들이 나온 고등학교가 아니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없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 1. 30.
영어와 네덜란드어가 갈라진 시점은? "언어는 시간이 갈수록 변한다"는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잘 변하지 않은 어휘들이 있는데 '나, 너, 우리, 이것, 달, 별, 물, 비 이름' 등등 100가지 기본 어휘는 천 년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지 비율은 86% 정도로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논거를 기준으로 유럽의 주요 언어들이 언제 갈라졌는지 예측할 수 있다. 우리가 그토록 어려워하는 '영어'에서 같은 게르만 어족인 독일어, 네덜란드어가 분기된 시점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신기롭다. 더불어 라틴어 계통인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이 갈라진 시점도 알아낼 수 있다. 북유럽 특히 네덜란드인들이 영어를 참 잘한다. 그럼 분기된 시점이 가장 빠를까? 영어와.. 2024. 1. 29.
우리 몸에 '천연 수면 보조제'가 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피곤할 때 꿀잠을 잤다면, 몸은 상쾌함을 느낀다. 정상적으로 밤에 잠을 이룬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이렇듯 우리는 잠을 잘 자야 한다. 하지만 웬만한 현대인들은 잠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잠과 싸움을 한다. 휴대폰이 그 싸움을 부추기는데, 휴대폰 외에도 온갖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는 잠과 끝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잠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는 없는 걸까? 갑자기 술이 떠오른다면 피해 가야 한다. '술'은 '뇌'의 각성작용을 유지하게 해주는 '글루타메이트' 생성을 억제한다. 이 반응이 일어나면 졸음이 와서 잠을 잘 수가 있다. 하지만 '뇌'는 글루타메이트가 너무 없다고 판단되어 오히려 폭발적으로 글루타메이트를 생성한다. 일종의 '뇌' 반란이다.. 2024. 1. 28.
안다니?는 의문형이 아니라 '명사'로 쓰인다. 우리말에 재미있는 단어가 많은데, 그중에 '안다니'라는 단어가 있다. 어! 이건 단어가 아니라 '안다'의 의문형인데 할 수 있으나 '안다니'는 독립적으로 명사로도 쓰인다. 우리말에는 실제 우리가 모르는 우리 고유어들이 무수히 많다. 짬을 내어 들여다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표현과 단어들이 부지기수다. 안다니?라고 물으면 무엇을 제 3자가 아느냐?라고 묻는 표현인데 명사 '안다니'는 다른 뜻이다. '안다니'는 "그 아이는 이 이야기를 안다니?" 와 얼마나 다른 뜻일까? '안다니'는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끼어들어 잘 아는 체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분석해 이야기하면, 동사 '안다'와 사람을 뜻하는 '니'(심마니, 똘마니 등등)이 합쳐진 말이다. '박경리' 에도 이 표현이 나온다. "안다니 나흘장 .. 2024. 1. 28.
자외선 차단제의 숫자와 두께의 비밀은?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빛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 등이 대표적인 빛들이다. 이중에 피부에 치명타를 주는 광선은 '자외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높을수록 좋다고 느낀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또한 얼마나 두껍게 발라야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일반적으로 하얀색이 피부를 감싸는 정도로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에 쓰여있는 숫자는 정확히 무슨 의미이며, 얼마나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을까? 밑의 그림은 50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과연 이 의미는 무엇일까? 자외선 차단제의 숫자는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얼마나 흡수하는가를 말한다. 예를 들어 '20'이면 1/20을 흡수하는 .. 202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