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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니?는 의문형이 아니라 '명사'로 쓰인다.

by 해답을 찾아서 2024. 1. 28.

우리말에 재미있는 단어가 많은데, 그중에 '안다니'라는 단어가 있다. 어! 이건 단어가 아니라 '안다'의 의문형인데 할 수 있으나 '안다니'는 독립적으로 명사로도 쓰인다. 우리말에는 실제 우리가 모르는 우리 고유어들이 무수히 많다. 짬을 내어 들여다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표현과 단어들이 부지기수다. 

 

안다니?라고 물으면 무엇을 제 3자가 아느냐?라고 묻는 표현인데 명사 '안다니'는 다른 뜻이다.

 

'안다니'는 "그 아이는 이 이야기를 안다니?" 와 얼마나 다른 뜻일까?

 


안다니?
'안다니'는 무엇일까?

 

'안다니'는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끼어들어 잘 아는 체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분석해 이야기하면, 동사 '안다'와 사람을 뜻하는 '니'(심마니, 똘마니 등등)이 합쳐진 말이다. 

 

'박경리' <토지>에도 이 표현이 나온다. "안다니 나흘장 간다 카더마는 또 그 안다니 새설 나오누마." 이 속담은 "오일장도 모르면서 서지도 않는 나흘장 간다"라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마무리

영어에도 안좋은 뜻으로 모든 것을 아는 체 하는 사람을 'know-it-all 또는 know-all'로 표현한다. 영어나 한국어나 동사를 가지고 '사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언어에는 우리가 모르는 공통된 분모가 있는 듯하다.

 

참고

[우리말의 발견, 박영수 지음, 사람in]